낚시

5월21일 부부데이 임진강 비룡대교여울

river lover 2013. 5. 22. 17:23

 

 

 

 

아침부터 TV에서는 떠든다.

뭐?! 부부의 날 이라나 뭐래나!

와이프가 몇시에가?!하며 묻는다.오늘은 휴일이라 오랫만에 견지 낚시를 가기로 했으므로...

 

 

 

 

 

 

두포삼거리

짚멍석님이 항상 신호에 걸린다는 그 삼거리

오른쪽으로 가면 옛길로 적성이 나온다.

 

 

비룡대교 자갈마당에서 바라본 건너편 틸교여울

 

 

 

견지인들은 누구나 한가지 이상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비룡대교

 

 

여섯명의 견지인이 2시간여 줄을 흘렸으나 아무소식이 없자

 (일찍 오신분들은 네마리의 누치를 돌어항에 감금시켜놓았다)

모두들 잠시쉬며 점심식사를 하러가고

텅빈 여울....

수장대만 여울을 지키고....

 

 

 물살이 거세어 가끔은 메기를 잡으시는분들이 있어 추억거리를 만들기도 한다

몇해전인가 나 역시 큰돌에 걸려 메기를 잡았던 기억이 난다.

스마트폰은 괜찮았으나 자동차 스마트키가 고장나서 거금 육만원을주고 새로 구입하였다.

스마트키가 없으니 무지하게 불편하였던 기억이 난다.ㅠㅠ

 

 

 몇해전 새로 생긴 전원주택

견지인들이야 저기다 집짓고 살면 매일 "실컷 견지나 하고 살지" 하겠지만

삶이 어찌 그리 만만하겠는가?!

가까이 있으면 그리움을 잃어 버리는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점심을 먹고 입질도 없는 여울에서 힘들게 서있느니

건너편 틸교아래 잔잔한 여울로 이동하여 깻묵과 덕이를 조금씩 뿌려주니

10여분만에 제법 멋진 녀석이 첫선을 보여준다.

올해 임진강에서의 첫 누치!

반갑다 누치야!!!^^

 

 

잠시후에 또 얼굴을 보여주는 녀석!

기쁨이 두배가 된다.

내개는 틸교하류의 잔잔한 여울이 오히려 정겨워서

조금은 멀지만 즐겨찾고는 하는데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고 손맛을 보여준다.

 

 

 

 

 이쪽 틸교 여울에는 요즘 견지하신분들이 없었는지

어항이 없어 새롭게 어항을 만드느라 한참을 끙끙 거렸다.

체중이 늘고 배가 나오니 엎드려 뭘하는게 쉽지가 않다.ㅠㅠㅠ

누치들이 햇볕을 그대로 받는게 안타까워 주변을 살펴보니 대형 주름관이 있어

돌어항에 덮어 놓으니 멋진 돔야구장 같아 보인다 ㅋㅋㅋ

 

 

 

 

 잡은 물고기의 치수를 재는것은 잊은지 오래지만

그래도 손경무님의 70CM견지대로 대략의 치수를 가늠해본다.

 

 

임진강의 첫 출조를 누치 두마리와 반가운 상면을 하고

귀가길이 정체되는게 싫어 4시에 견지를 접고

CBS라디오의 부부데이 라디오 노래자랑을 아내와 함께 무지하게 웃으며 들으며

뻥뚫린 자유로를 시원하게 달리고 달려

6시쯤 집에 도착하여 

오늘 하루의 healing을 마감합니다^^ 

 

 

 

명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플라이 장면을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