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낙엽이 지던 가을날의 새벽 친구의 他界 소식을 듣는다! 죽음에 무관심한 내게도 약간의 충격이었다. 저녁에 問喪을 갔어도 그저 삶을 접었으려니 하고 밤 느즈막히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와 함께 술한잔 하고 잠이 들었다.
이튿날은 그냥 집에서 쉬었다. 친구가 山에 간다고 전화가 왔지만 그냥 쉬고 싶었다.
몇년이나 지난 지금 그가 그립다. 여러가지 추억과 고난을 남겨둔채 가버린 친구..... 우리는 무엇 때문에 방황하고 아파하고 끝없이 挫折했던 것일까?
그 모든 彷惶이 시작은 있으되 시나브로 사라진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형이 월남에서 가져온 지포 라이터를 팔아서, 벽장속 깊은곳에서 잠자고 있던 놋그릇을 팔아서 다녔던 동인천역 앞의 별음악 감상실. 딱딱한 의자에 깊숙히 몸을 묻고 Beatles를 만나고 Rolling Stones를 기다리던 그건 彷惶 일까? 安息일까?
이제 그의 홈페이지도 없어 지리라! 그 전에 유투브에서 그와 내가 생전에 자주 듣던 Jimmie Rodgers의 Today를 올려본다.
* Today while the blossoms still cling to the vine
난 어제의 영광으로는 만족할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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