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스크랩] Jimmie Rodgers / Today
river lover
2016. 11. 5. 11:43
2012년 낙엽이 지던 가을날의 새벽 친구의 他界 소식을 듣는다! 죽음에 무관심한 내게도 약간의 충격이었다. 저녁에 問喪을 갔어도 그저 삶을 접었으려니 하고 밤 느즈막히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와 함께 술한잔 하고 잠이 들었다.
이튿날은 그냥 집에서 쉬었다. 친구가 山에 간다고 전화가 왔지만 그냥 쉬고 싶었다.
몇년이나 지난 지금 그가 그립다. 여러가지 추억과 고난을 남겨둔채 가버린 친구..... 우리는 무엇 때문에 방황하고 아파하고 끝없이 挫折했던 것일까? 그 모든 彷惶이 시작은 있으되 시나브로 사라진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형이 월남에서 가져온 지포 라이터를 팔아서, 벽장속 깊은곳에서 잠자고 있던 놋그릇을 팔아서 다녔던 동인천역 앞의 별음악 감상실. 딱딱한 의자에 깊숙히 몸을 묻고 Beatles를 만나고 Rolling Stones를 기다리던 그건 彷惶 일까? 安息일까? 이제 그의 홈페이지도 없어 지리라! 그 전에 유투브에서 그와 내가 생전에 자주 듣던 Jimmie Rodgers의 Today를 올려본다. * Today while the blossoms still cling to the vine I'll taste your strawberries I'll drink your sweet wine A million tomorrows shall all pass away Ere I forget all the joy that is mine, today
I'll be a dandy and I'll be a rover You'll know who I am by the songs that I sing I'll feast at your table I'll sleep in your clover Who cares what tomorrow shall bring
Today...
I can't be contented with yesterday's glory I can't live on promises winter to spring Today is my moment and now is my story I'll laugh and I'll cry and I'll sing
Today...
오늘 꽃들이 아직 덩굴에 매달려 있을 그동안에 당신의 열매를 맛보고 당신의 와인을 마셔보렵니다 수 많은 내일이라는 날들이 다 지나간다 해도 오늘 내가 느꼈던 이 기쁨은 잊지 않을겁니다
난 잘 차린 멋쟁이가 될 수도 방랑자가 될 수도 있답니다 당신은 내가 부르는 노래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죠 당신의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당신의 편안함 속에서 잠들겁니다 다음날 아침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누가 신경이나 쓸까요 오늘... 난 어제의 영광으로는 만족할 수 없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리라는 그런 약속으로 살 수도 없구요 오늘이 바로 중요한 순간이고 그리고 지금이 나만의 얘기가 있는 그 순간입니다 난 웃고 울고 그리고 노래 부르렵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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