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스크랩] 경주 강동 스트로베일 주택 7
river lover
2010. 3. 19. 12:01

웅희형
영어 강사를 하시다 귀농을 생각 하시고 우연히 알게된 스트로 베일 주택에
반해 호주에 까지 갔다 오신 분 입니다. 현장 책임자이자 국내 유일 스트로 베일 건축가라 할 수 있지요.

파도 형
해사를 4학년 때 중퇴하고 중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파도 처럼 자유롭게 사는 분 입니다.

접니다.
현장 막내이자 닥치는데로 일을 해 내는 잡 일꾼이지요

큰 형님 (본명은 김화수 곰바우라고도 불림)
수원에서 전기 기술자로 일하시다 귀농을 생각 하시고 지금은 함양에 사십니다.
생각이 젊은 저보다 자유롭고 삶도 자유로와 보이는 분 입니다.

석균이 형
담틀집에 전문가이고 장구에 미쳐 머슴 살이도 마다 하지 않은 분이랍니다.
이 형도 이력이 화려한데 철학과를 졸업해 서울 강남에서 병원 사무장을 하다가 그만두고
한옥 목수 일을 하시다 이제는 담틀집에 미쳐 있는 분으로 놀이판에서 보면 그 흥을 따라 갈 사람이 없습니다.

운정씨
일산 킨텍스에서의 전시물을 보고 무작정 배워 보고 싶다고 내려 오신분인데
그래픽 디자이너랍니다.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성격이 너무 좋아 오자마자 현장에 꽃이 되어버렸습니다.

디엔
호주에서 설치미술을 하는 분으로 호주에서 있었던 스트로베일 세미나를 인연으로 한국에 까지와서 작업을 도와 주셨습니다.
두 달여 간의 한국여행으로 인해 한국에 반해 내년에는 대안학교 영어 선생님으로 다시 한국에 오신다고 합니다.

미영씨
운정씨의 직장 후배로 운정씨의 말 한마디로 내려와서 일주일간 고생만 하다 갔습니다.
너무 순진하고 티가 없어 요즘 같은 세상에 잘 적응해 나가며 살지 걱정이기도 한데
현장에서는 막둥이로 험한일 마다 하지 않은 착한 아가씨랍니다.

또 다른 식구
공사 시작 한 달만에 태어난 강아지들이 이제는 걸어 다닙니다.

디엔과의 작별을 기념하며 사진 한장
철거에서 부터 기초, 베일 쌓기까지 근 한달 간을 웅희형과 파도형 그리고 저 셋이서
모든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전문 인력을 쓰지 않고 많지 않은 경험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
가자니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얻은 경험들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오셔서 큰목을 해결 해 주셨던 여러 분들의 인연이
더 큰 보상인 것 같습니다. 그분들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를 느끼며 좋은 인연 계속되길 바래 봅니다
출처 : 농어촌 빈집 주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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