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陶杜)를 꿈꾸는 하루
(비장하게)마음 갈 곳은 정해졌다. 용기 없는 자가 지르는 침묵의 외침을 들으러, 편안하고 아름다운 외면을 찾아,
세상은 자기만 따라오라 손짓하였지만 곧이듣지 않았던 것,
한때는 그의 옷소매를 잡고 칭얼거려 보기도 했지만 언제나 겉과 속을 뒤집어 입는 바보였다. 어부의 손은 거칠고 목수의 손이 투박한 이유를 알겠다. 세월을 속이다 그랬을 뿐 애초에 그리 생겨먹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사방의 문을 닫아야 온전히 찾아온다는 가뭇없는 그대를 꿈꾸는 하루.
시끄러우면 돌아갈까 분칠하고 있으면 화를 낼까 아침부터 걱정이 분분하다.
詩 한편으론 부족한듯 싶어 오래전에 찍어 두었던 목련 사진에 記憶이라는 詩 한수 더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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